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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랜드
  9. 2017.09.26
    남편도 수족구
  10. 2017.09.26
    수족구에 걸려도 잘 먹어요

저번 주말에도 남편의 강원도 출장으로 주말동안 독박육아를 해야했다
갈수록 고집이 세지는 4,2살 두 아들을 혼자서 상대하려니 힘이 부쳐 꼭 밖으로 데리고 가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

같은 라인에 사는 우리애들과 동갑내기 엄마는 티비를 활용하라고 하는데 티비와 게임에 내가 인생을 허비했던 경험을 했던 터라 애들에게 가장 늦게 접하게 하고 싶은 게 바로 티비 인터넷 컴퓨터 등이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내가 힘들어도 밖에서 뛰어놀게 하는 걸 택한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몬테소리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다
아쿠아플라넷은 자주 가지만 애들은 갈 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른가 보다
아쿠아리움 공연을 보고서는 단지내에 있는 놀이터에 그네를 타며 빌 아저씨를 따라하는 거라고 그네도 혼자서 잘 타고 심지어 일어서기까지 한다
둘째는 형을 보고 또 따라하려고 한다

아쿠아플라넷에서 하던 영화가 없어지고 무슨 가상체험 비스므리한 걸로 바뀌었는데 진짜 누가 이런걸 만들었는지....전에 했던 영화가 훨씬 유익하고 재밌는 것 같은데 전에 보던 영화는 볼 수 없다고 한다

일요일에는 공룡랜드를 갔는데 오르막길을 쌍둥이 유모차에 애들을 태우고 혼자 밀어서 오르려니 너무 힘들었다
더 이상은 공룡랜드에는 혼자서 애들데리고 못 올 것 같았다
공룡랜드는 노형에서 비교적 가깝고 또 금액도 앵무야앵무야나 양떼목장 가는 것과 비교해서 도민할인 받으면 저렴한 편이고 또 여기저기 볼 것도 많아서 시간 떼우기에 좋아서 자주 데리고 갔는데 이제는 그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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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추석 때 대전에서 몇일 지냈더니 콧물이 심해져서 병원에 데려갔었는데 거기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이고 약이 다 떨어져도 콧물이 그칠 기미가 안보여서 큰 애가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둘째를 후딱 데리고 집 근처 최고 이비인후과로 갔다

노형이 애들 키우는데 살기 좋은 이유는 좋은 병원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가까워서 시간 절약도 되고 그게 젤 맘에 드는 부분이다

9시 20분쯤 도착을 했는데 유명한 의사샘은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저녁 8시 이후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헐....
윤 최 고 홍 의사샘이 계신데
항상 최샘한테 진료를 받다가 지금처럼 예약이 꽉 차서
아무나 다 비슷하겠지 해서 모샘한테 진료를 받았는데
아기 콧물 때문에 병원에 가는 이유는 중이염이 올까봐서 가는 건데 귀도 안봐줬다
그래서 귀 확인 안하세요? 하니 그때야 확인하시고....
그 후로 그 모샘한텐 진료받을 생각 전혀 안들고

그나마 다른 분들은 기본적으로 꼼꼼히 봐주신다

여기가 이렇게 몰리는 이유는 약이 쎄다는 것

항생제도 다른데보다는 많이 처방하는 편이다

한라병원 해맑은 소아과 최고이비인후과 세군데를 가는데 한라병원도 처음에는 최고보단 약하지만 항생제를 처방 하는 편인데 정부에서 규제한다고 하니 그 후로부터는 좀 줄어드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둘째 콧물이 빨리 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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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마미가 일본에서 애들 선물을 보내왔다

몇년 동안 얼굴을 못봤지만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들 셋이라고 하니 유니클로에서 세 아이 입을 패딩도 보내주고 자동차 장난감도 보내주었다



어린이집에 안 다니는 둘째 장난감을 보자마자 거실매위에 가져가서 일렬로 정렬한다

마음에 드나보다

나중에 큰 애가 어린이집 하원 후에 장난감을 보고서는
마음에 들었는지 얼른 소방 고가사다리차를 집어서 자기꺼라고 찜한다

애가 어려서 다니기도 힘들텐데 소포에 붙여진 이 수많은 우표를 보니 ​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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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뿌연 하늘에 하루종일 공가청정기를 틀고
집 안에서만 보냈다

중국인이 제주에 관광오는 대신 미세먼지를 보내나보다

큰애가 하원후에 놀이터에서 놀자고 하는 걸
말려서 집에 데리고 왔다

내가 제안한 것은 물감놀이



거실에서 마음껏 물감으로 놀게 해주니 20분 정도는 버틴 것 같은데 애둘 씻기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

평소보다 저녁 먹는 시간이 늦어졌지만 애들이 만족해하니
엄마가 몸이 더 불기전에 몇번 더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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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첫째와 둘째를 김순선 조산원에서 낳았기에
셋째도 당연히 김순선 조산원에서 낳을 계획이다
어제는 김순선 조산원에 초음파 진료차 방문하였다
김순선 원장님은 어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체중은 8키로 정도만 찌라고 하시고
양수 양도 충분하고
아기도 아래로 가 있으니 걷기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조산원에 조리원도 같이 운영을 했었는데
이제는 조산원에서 출산한 산모만 7일간 지낼 수 있게 바뀌었다
조리장님이 실력이 대단하셔서 밥이 특히 맛있었는데
어제보니 조리장님이 바뀌셨다
김순선 원장님 말씀이 실력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하셨다
시어머니가 오셔서 애둘만 봐주실 수 있으면 김순선 조산원에서 일주일간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요즘은 출산시의 대책과 관련한 이런저런 생각들로 상황이 복잡해서 고민이 많다
미리미리 준비해야하는데 내가 너무 늑장을 부리는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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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부쩍 킥보드 실력이 늘었다
혼자서도 제법 잘 탄다
킥보드 발음이 안되어 뽀라고 한다
(달팽이는 팽, 하마는 하, 선생님은 선생 등으로 축약해서 발음한다)
첫째의 두번째 생일날 선물로 사준 마이크로 킥보드 미니투고를 첫째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는데 둘째는 활용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38개월 첫째가 그 킥보드를 타버리고
둘째는 멀뚱멀뚱 구경만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둘째는 킥보드가 타고 싶어서 울곤 하는데 형은 절대 양보해주지 않는다
둘째가 가여워서 큰 맘 먹고 마이크로 킥보드 맥시 디럭스를 하나 인터넷으로 샀다
롯데마트에 토이저러스 가서 직접 사려니 인터넷보다 비쌀 것 같고 롯데마트는 주차장이 짜증나게 설계되서 가고싶지가 않은 곳이다
사라봉쪽에 토이마켓에도 판다고 하는데 신제주에서 가기엔 너무 멀다
요즘 제주는 버스노선개편으로 아라동에서 중앙로 쪽은 차가 엄청 막힌다고 해서 섣불리 가고싶지가 않아서 맘 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배송에 일주일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애둘이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서 타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다
애들아 제발 싸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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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밤새도록 열이 있어서 어제는 어린이집에 안보냈는데 몸이 축 늘어지다가 괜찮아지다를 반복하더니
집에만 있는게 심심했는지 "엄마, 어디 놀러가요~ " 한다
아...4,5월 2개월을 집에 데리고 있을 때 항상 놀러가는 게 일이었으니 집에만 있으면 놀러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딱히 갈데가 생각나지 않았는데
곰이 보고 싶다길래
제주도에는 살아있는 곰이 없어
곰은 나중에 대전 동물원 가면 보자 고 한 뒤에
자연사 박물관에는 반달곰 박제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거기 데리고 가기로 했다
이틀연속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싶었지만 에너지 넘치는 두 아들을 집에 데리고 있다간 내 몸이 버텨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착하자 둘째가 자고 있기에 큰애에게 동생이 깨어날 때까지만 기다리자고 하니 이 등나무 밑으로 나를 안내한다
"엄마, 우리 여기서 좀 쉬어요"
평소 이런 저런 방식으로 제안하며 리드를 하는 것 보면 영락없는 사내아이다
우리 큰 아들 나중에 연애도 잘할 것 같다


등나무 벤치아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둘째가 깨어나니 트렁크에서 쌍둥이 유모차를 꺼내어 둘을 태우고 갔다
도민할인으로 입장료는 무료에 주차비만 2,000원
요즘 도에서 운영하는 관광지는 어디가나 주차비가 기본 2,000원이다
내년에 셋째가 태어나면 좀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

오랜만에 가보니 자연사 박물관이 리모델링이 되었다
더 깔끔해지고 보기 좋게 전시가 된 듯하다
체험 할 수 있는 공간(갈옷 입어보기, 제주어 체험, 포토존 등)이 새로 생겼다
자연사 박물관만 대여섯번을 데리고 왔는데 애들에게는 올 때마다 새롭나보다
이 엄마는 제주 사람이라 거기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거침없이 계속 설명해 나갔다
재잘재잘
내 수다가 큰 애의 말문을 일찍 트이게 했는지도 모른다
큰애가 좋아하는 수담뿍 '찰떡찰떡 떡집' 책에 나오는 할머니가 절구로 쿵쿵 찧어서 떡을 만들 때 사용하는 맷돌이나 절구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어서 그 책 내용을 꺼내며 설명을 해주었더니 유모차에 앉아만 있던 첫째가
내려서 가까이 다가가 본다
실내 전시관은 전보다 더 깔끔하게 변해있었다
전시된 물품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난 그것들에 대해서 아는 한 일일이 또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제주에는 곰이 없는데 죽은 곰(박제)이라도 있는 (내가 알기로는)유일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그렇게 여러 동물도 보고 제주 전통 생활 물품도 둘러보며 설명도 해주었더니 허투로 듣지는 않았는지 집에 돌아와서는 옛날에는 우산이 없어서 나무로 우비를 만들어서 쓰고 다녔다는 얘기를 한다
나무가 아니고 풀이겠지만.......어쨋든 큰 애는 뭔가의 흐름(옛날에는 우산이 없었다는 것)은 알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쓱쓱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은 벌써 저녁 준비할 시간이지만 애들은 또 놀이터로 가자고 하고 난 점점 체력이 바닥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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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나?
미세먼지 확인은 대충 거실 베란다에서 한라산이 깨끗하게 잘 보이나 안보이나로 판단한다
제주도 사람 같았으면...뷰 같은 것은 크게 따지지 않았을텐데 육지사람이라 그런지 남편은 집을 고를 때 뷰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우리집의 뷰는 정말 최상이다
거실에서는 한라산과 중산간 오름의 능선이 다 드러난다
울룩불룩한 남자의 근육처럼
또 주방 창으로는 멀리 바다도 보인다
요즘은 가을인데도 뿌연 날이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이겠지
오늘도 뿌연 하늘이라 애들 데리고 나가야되나를 고민했다
고민은 하면서도 해야할 일은 후딱 끝냈다
남편이 입었던 옷과 걸레를 빨고 욕실 청소를 하고.....
큰 애는 몇일 아빠를 못봐서인지 짜증이다
듣기 싫은 짜증 소리
작은 애는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놨던 사과 반쪽을 가져다가 껍질을 뱉아가며 먹어댔다
여기저기 주위에 껍질이 흩어져있었다
햇빛이 비춘다
빨리 어디든 데리고 나가야 한다
집에서 15분 거리 공룡랜드
넓은 잔디밭이 있고 동물들도 있어서 애들이 뛰어놀기엔 딱이다
도시락을 싸고 과일 과자 음료수를 챙기고 애들을 태우고 출발한다
가는 도중 둘째는 잠이 들었고 첫째는 조용히 앞만 본다
자주 가는 길은 다 기억하는 첫째
어린이집 가는 길이 나오니 저기로 가면 어린이집이 나온다고 얘기한다
공룡랜드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꽤 많다
휴대용 쌍둥이 유모차를 트렁크에서 꺼내어 펼친 후에 둘을 태우고 공룡랜드를 입장했다
공룡랜드에 공룡 모형만 있었다면 별로 찾진 않았을 거다
공룡랜드 내에는 어린애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도 있기 때문에 성인 도민 할인 6,000원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좋다
예전에는 공룡책을 자주 읽었던 터라 큰 애는 공룡 이름은 조금은 아는 편이다
큰애는 공룡모형을 보면서 이건 무슨 공룡이에요? 묻는다
그렇게 동산을 헉헉 대며 쌍둥이 유모차를 밀고 가니 너무 힘이 들었다
잔디광장에 도착해서야 깨어난 둘째는 공룡들을 보더니 신이 났는지 잔디밭 위를 거침없이 돌아다닌다
큰 애는 주도적인 편이다
저기가자 여기가자 한다
엄마는 좀 앉아서 쉬고 싶은데 엄마맘을 너무 몰라준다
동물들 있는 데로 가니 더 좋아한다
라마, 조랑말, 토끼, 염소, 백록, 앵무새, 기니피그, 다람쥐 등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다 있다
여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것이다
가을인데 왜 그리 더운지....... 보온병에 애들 각자 마시라고 보리차도 챙겨왔는데 무겁기만하고 괜히 챙겨왔다고 후회한다
음료수 자판기에 포카리스웨트가 1,500원
하 한라병원 응급실에서 1,000원에 뽑아마셨는데
여긴 왜 이렇게 비싼건지
하지만 애들이 마시고 싶다니 그냥 뽑아준다
보온도시락에서 밥을 꺼내고 김에 밥을 싸서 먹인다
둘째는 분식집에서 김밥 사서 먹일 때보다 더 잘 먹는다
근데 엄마는 도시락도 갖고다닐려니 짐이다
밥을 다 먹고 나서야 포카리를 한 캔 씩 마시게 했다
애들은 즐거운가보다
아빠는 없는데 아빠의 빈자리...집에가면 또 실감할 것이다
저녁 비행기로 오는데...애들이 자면 도착할 것 같다는 남편
오늘도 난 독박육아에 내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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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출장 중에 열이 있어서 대전에서 병원가서 주사와 링겔을 맞았다던 남편
어제보니 둘째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
손과 발에 붉은 반점
등과 가슴, 엉덩이에도 붉은 반점이 생긴 것이다
따갑고 짜증나게 아프다고 표현하는 남편 덕에 둘째의 고통 정도를 파악가능했다

어른도 수족구에 옮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지만 내 남편이 걸릴 줄이야
둘째에게 뽀뽀도하고, 둘째가 먹다 남긴 바나나우유도 무심히 먹고했는데 남편이 걸리다니 ........남편의 면연력이 많이 떨어졌나보다

그런 남편이 오늘은 일찍 퇴근을 하고 저녁 먹고 누웠다
그 덕분에 애들 씻기는 건 내몫
뭐 저녁차리는 동안 아픈데도 불구하고 애들이랑 같이놀아주고 밥 다 먹고난 후에 애들 양치까지는 도와줬으니 그러려니 넘어간다
남편 마시라고 영지버섯도 달여놨는데 내일 출근할 때 챙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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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경련을 경험하고 응급실에서 주사도 처음으로 맞아보고 둘째의 수난이 끝나는가 싶더니

열이 끝나자마자 손과 발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더니 점점 퍼졌다

일요일까지도 난 그게 열꽃인 줄 알았다

소아과에서 열경련 후에 열꽃이 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월요일 아침 둘째의 짜증이 평소와는 뭔가 다르다는 걸 느껴서 안되겠다 싶어 첫째가 어린이집 차량에 오르자마자 둘째를 차에 태우고 소아과로 갔다

의사샘은 열경련 한 차례 후 방문했을 때 입에서 수포가 있었다고 흘리듯 얘기하시면서 수족구라고 진단하신다

수족구는 약이 없다
바르는 약도 없다
고통이 어느 정도 인지는 엄마인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애가 아프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꽤 아픈가보다



수족구로 손이며 발이며 입이며 항문과 사타구니에도 붉은 반점이 올라왔는데 이렇게 심하게 아픈 걸 본 적이 없어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 뿐이다

둘째는 수족구에 걸렸지만 밥은 평소보다 몇숟가락 정도만 덜 먹을 뿐이다

간식도 형 주는 것 만큼 줘야하고 다행히 물도 잘 마신다

다른 애에게 피해가 갈까봐 한동안은 동네 놀이터도 못가고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데 아....큰애 하원 후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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