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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5
    주말에는 공룡랜드와 아쿠아플라넷
  2. 2017.09.26
    공룡랜드

저번 주말에도 남편의 강원도 출장으로 주말동안 독박육아를 해야했다
갈수록 고집이 세지는 4,2살 두 아들을 혼자서 상대하려니 힘이 부쳐 꼭 밖으로 데리고 가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

같은 라인에 사는 우리애들과 동갑내기 엄마는 티비를 활용하라고 하는데 티비와 게임에 내가 인생을 허비했던 경험을 했던 터라 애들에게 가장 늦게 접하게 하고 싶은 게 바로 티비 인터넷 컴퓨터 등이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내가 힘들어도 밖에서 뛰어놀게 하는 걸 택한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몬테소리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다
아쿠아플라넷은 자주 가지만 애들은 갈 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른가 보다
아쿠아리움 공연을 보고서는 단지내에 있는 놀이터에 그네를 타며 빌 아저씨를 따라하는 거라고 그네도 혼자서 잘 타고 심지어 일어서기까지 한다
둘째는 형을 보고 또 따라하려고 한다

아쿠아플라넷에서 하던 영화가 없어지고 무슨 가상체험 비스므리한 걸로 바뀌었는데 진짜 누가 이런걸 만들었는지....전에 했던 영화가 훨씬 유익하고 재밌는 것 같은데 전에 보던 영화는 볼 수 없다고 한다

일요일에는 공룡랜드를 갔는데 오르막길을 쌍둥이 유모차에 애들을 태우고 혼자 밀어서 오르려니 너무 힘들었다
더 이상은 공룡랜드에는 혼자서 애들데리고 못 올 것 같았다
공룡랜드는 노형에서 비교적 가깝고 또 금액도 앵무야앵무야나 양떼목장 가는 것과 비교해서 도민할인 받으면 저렴한 편이고 또 여기저기 볼 것도 많아서 시간 떼우기에 좋아서 자주 데리고 갔는데 이제는 그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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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나?
미세먼지 확인은 대충 거실 베란다에서 한라산이 깨끗하게 잘 보이나 안보이나로 판단한다
제주도 사람 같았으면...뷰 같은 것은 크게 따지지 않았을텐데 육지사람이라 그런지 남편은 집을 고를 때 뷰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우리집의 뷰는 정말 최상이다
거실에서는 한라산과 중산간 오름의 능선이 다 드러난다
울룩불룩한 남자의 근육처럼
또 주방 창으로는 멀리 바다도 보인다
요즘은 가을인데도 뿌연 날이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이겠지
오늘도 뿌연 하늘이라 애들 데리고 나가야되나를 고민했다
고민은 하면서도 해야할 일은 후딱 끝냈다
남편이 입었던 옷과 걸레를 빨고 욕실 청소를 하고.....
큰 애는 몇일 아빠를 못봐서인지 짜증이다
듣기 싫은 짜증 소리
작은 애는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놨던 사과 반쪽을 가져다가 껍질을 뱉아가며 먹어댔다
여기저기 주위에 껍질이 흩어져있었다
햇빛이 비춘다
빨리 어디든 데리고 나가야 한다
집에서 15분 거리 공룡랜드
넓은 잔디밭이 있고 동물들도 있어서 애들이 뛰어놀기엔 딱이다
도시락을 싸고 과일 과자 음료수를 챙기고 애들을 태우고 출발한다
가는 도중 둘째는 잠이 들었고 첫째는 조용히 앞만 본다
자주 가는 길은 다 기억하는 첫째
어린이집 가는 길이 나오니 저기로 가면 어린이집이 나온다고 얘기한다
공룡랜드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꽤 많다
휴대용 쌍둥이 유모차를 트렁크에서 꺼내어 펼친 후에 둘을 태우고 공룡랜드를 입장했다
공룡랜드에 공룡 모형만 있었다면 별로 찾진 않았을 거다
공룡랜드 내에는 어린애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도 있기 때문에 성인 도민 할인 6,000원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좋다
예전에는 공룡책을 자주 읽었던 터라 큰 애는 공룡 이름은 조금은 아는 편이다
큰애는 공룡모형을 보면서 이건 무슨 공룡이에요? 묻는다
그렇게 동산을 헉헉 대며 쌍둥이 유모차를 밀고 가니 너무 힘이 들었다
잔디광장에 도착해서야 깨어난 둘째는 공룡들을 보더니 신이 났는지 잔디밭 위를 거침없이 돌아다닌다
큰 애는 주도적인 편이다
저기가자 여기가자 한다
엄마는 좀 앉아서 쉬고 싶은데 엄마맘을 너무 몰라준다
동물들 있는 데로 가니 더 좋아한다
라마, 조랑말, 토끼, 염소, 백록, 앵무새, 기니피그, 다람쥐 등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다 있다
여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것이다
가을인데 왜 그리 더운지....... 보온병에 애들 각자 마시라고 보리차도 챙겨왔는데 무겁기만하고 괜히 챙겨왔다고 후회한다
음료수 자판기에 포카리스웨트가 1,500원
하 한라병원 응급실에서 1,000원에 뽑아마셨는데
여긴 왜 이렇게 비싼건지
하지만 애들이 마시고 싶다니 그냥 뽑아준다
보온도시락에서 밥을 꺼내고 김에 밥을 싸서 먹인다
둘째는 분식집에서 김밥 사서 먹일 때보다 더 잘 먹는다
근데 엄마는 도시락도 갖고다닐려니 짐이다
밥을 다 먹고 나서야 포카리를 한 캔 씩 마시게 했다
애들은 즐거운가보다
아빠는 없는데 아빠의 빈자리...집에가면 또 실감할 것이다
저녁 비행기로 오는데...애들이 자면 도착할 것 같다는 남편
오늘도 난 독박육아에 내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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