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8)
육아 스토리 (11)
맛있다 이곳 (0)
몬테소리4 (3)
몬테소리 (9)
몬테소리2 (2)
몬테소리3 (8)
제주의 일상 (71)
좋다 이것 (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ARCHIVE

LINK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던 날이지만
남편과 나의 결혼기념일인 10.26.
오늘이 10.26.인건 난 왜 몰랐지??
분명 첫째 어린이집 수첩에 날짜를 적을 때 10.26.이라고 했었을텐데

두 아들과 뱃속의 셋째 아들에게 온 정신을 빼앗긴터라 솔직히 오늘이 우리의 결혼기념일인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첫째를 어린이집 차에 태우고 보낸 뒤에 둘째와 입구 화단에 앉아서 돌도 관찰하고 식물도 관찰하며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낯설은 작은 승합차 한대가 온다
택배차는 아닌데 뭘 배달 온거지?
꽃바구니를 들고간다
아저씨 몇호가세요? 여쭈니 우리집 호수를 말씀하신다
헉 남편이 보냈구나
나한테 꽃 바구니를 보낼 사람은 남편 밖에 없다

핑크빛나는 장미꽃 한바구니 가득
둘째를 안고 후다닥 집에 올라가니 아저씨가 기다리신다
왜 전화를 안받냐고 하시네
전화 받으려는 순간 끊어졌는데....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꽃 바구니를 집에 들고 들어가 피아노 위에 올려놓았다

남편에겐 무척 감동받은 것처럼 평소엔 잘 안쓰는 이모티콘도 보내고.....

이 꽃 바구니 값이면....흑

나도 이젠 어쩔수 없는 아줌마인가보다

꽃은 향기롭고 예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겠지만 그냥 그렇다 뭔가가

'제주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손톱 빠짐  (0) 2017.10.31
할머니에게 용돈 드리는 4살 손자  (0) 2017.10.27
주말에는 공룡랜드와 아쿠아플라넷  (0) 2017.10.25
제주 최고이비인후과  (0) 2017.10.12
일본에서 온 선물  (0) 2017.10.12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