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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12
첫째는 24개월 쯤에 거의 완벽하게 기저귀를 뗐다
예민한 기질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잠자리에 실수한 적도 어렸을 적 2번만 있었고 그 후에는 완벽하게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첫째 보다는 성격이 무딘지 30개월이 다 되어서야 낮에는 기저귀를 하지 않고 팬티만 입고 지낼 수 있다
두돌이 될 즈음 부터해서 친정에 가면 항상 아빠가 둘째한테 언제까지 기저귀할 거냐고 구박?을 했는데
이제 당당히 혼자서 쉬할 수 있는 모습을 외할아버지께 보려드리면 외할아버지는 둘째한테 잘한다고 하면서 폭풍칭찬을 해주신다
17개월 부터 배변관련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웅진 마술피리 꼬마
엄마 나 응가할래
엄마, 나 응가할래
똥들이 내 엉덩이를 밀어 대고 있어.
싸우면서 밀어 대고 있어.
서로 먼저 나오겠다고.
응? 뿌~웅
바지는 혼자 벗을 수 있어.
끙-끙!.
엄마, 응가 다 했어..이리와서 봐..잘했지?
엉덩이 하늘 했어요. 닦아주세요.
여섯살 되면 혼자 닦을 거예요.
아, 시원하다!
뱃속이 기분 좋대요.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이 책을 꾸준히 읽어줬었는데
형이 쉬하는 거 보면서 따라하긴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실제로 하기 시작한건 몇주가 안 된다
이 책이 효과가 없나싶어서 새로 샀던 책은
엉덩이 친구랑 응가 퐁! 이란 책이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둘째에게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어줬더니 삼일 정도 후에는 실천을 하기 시작
그 후로 새벽에 일어나면 항상 책을 읽어달라고 하기 시작해서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면 책을 읽어준다
이 엄마도 좀 더 자고 싶어서 엄마가 일어나지 않으면 울고불고 난리다 책 좀 읽어달라고 하면서
이젠 밤기저귀만 떼면 완벽한데 밤기저귀를 보면 항상 젖어있다
그래도 일어나자마자 쉬마렵다며 표현을 한다
혼자 기저귀에 쉬할 때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제 혼자서도 잘 하는 것을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