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30년간 한림 사람으로 살아온 나는
성이시돌 목장의 테쉬폰이라든지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 뜯어 먹는 말이나 소,
그리고 성이시돌 목장을 지날 때 맡아야하는 축사 돈사의 분변 냄새 등에 전혀 새롭지가 않고 익숙하다
이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 성이시돌 목장내에 있는 우유부단 카페
또 소가 보고싶단 아들내미 덕에
저지에 비엔날레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가까운 성이시돌 목장을 찾았다
한림 사람이지만 처음으로 가본 우유부단 카페
화장실도 안되고....테이블도 몇개 안되는데 사람은 엄청 붐빈다
순수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하나씩 애들 먹이고 남편은 밀크카페 한잔 마시고~
달지도 않고 한번 쯤은 먹어 볼 만한데...아침미소 목장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거기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수준은 역시나 한참 미달인 듯
테이크아웃컵이 목장주변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심지어 누군가는 나무 위에 살며시 놔두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불편한 마음을 뒤로하고 걸으니
우리 둘째 아드님은 멀리서 풀을 뜯어먹는 말에게로 가고 싶어
목장 울타리를 넘으려고 한다
아 근데 다리가 아직은 안 닿네
소는 안보이고 말만 보고 왔다
소는 역시 홍스랜드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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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간에 시작한 몬테소리 베이비 영어
8월 말까지 거의 매번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딴짓하기에
엄마는 항상 애가 타곤 했는데
저번주 금요일(9월 1일)에는 뭔가 달라졌다
드디어 적응한 건가?
일주일 내내 몬테소리 베이비 영어 책을
하루에도 몇권 씩 읽어주고
노래도 같이 부르곤 했는데
수업에 95%이상 집중력을 발휘
선생님도 놀라시고~~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기특하다
처음에는 마더구스를 세트로 사서
영어 노래로 귀라도 트여주자 했는데
책이 조금만 잡아 당겨도 잘 찢어지는 책이라
크기도 크고 엄청 불편하다
그래서 잘 안보게되었다
그냥 주구장창 씨디로 노래만 들려준다
노부영 마더구스의 세배가 넘는 가격(140만원 넘었던 것 같음)에
산 몬테소리 베이비 영어는 좀 다르다
책도 작고 잘 찢어지지도 않고 일부 조작북으로 되어 있어서 애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딱 좋다
책은 읽어줄 때 장수도 몇장 안되고 작아서 금새 읽어 줄 수 있어서 편하다
비싸지만 잘 산 것 같다.
이 엄마는 큰 욕심은 없고 그냥 우리말과는 다른 언어가 있다
다른 언어를 쓰는 다양한 세계가 있다라는 것만
가르쳐 주고 싶은데 애가 책에서 나오지도 않는 중국 얘기를 하는 걸 보니
다양한 나라가 있다는 걸 알고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결론은 방문 수업은 방문 수업으로만 끝날 게 아니라
수업내용을 상기 시켜줄 엄마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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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터 몬테소리 영어 홈스쿨을 추가로 하고 있는 중이다.
몬테소리 수업은 큰애는 토이방, 리틀 몬테소리, 영어, 작은애는 베이비 몬테소리 이렇게 수업을 받고 있다.
원래 하던 몬테소리는 큰애가 워낙 선생님도 잘 따르고 또 좋아해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영어는 다른 선생님이 오시니 애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어제도 선생님 오시자마자
"영어 선생님 싫어! 몬테소리 선생님이 좋아!" 라고 얘기한다
다행히 선생님은 욕실에서 손 씻는 중이라 못 들으셨을지도......
괜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들게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다.
나도 중학교 입학 전에 알파벳 떼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가 전부였지만
서울에서 대학다닐 때 원어민 교양수업을 원어민이 excellent 하다고 할 정도로 수업 받는 스무명 중에서 가장 뛰어나게 잘한터라
영어는 나중에 커서 배워도 괜찮아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몬테소리 실장님 얘길 들으니 귀가 솔깃해져서 때마침 여윳돈이 생겼을 때라 교구도 사고 했는데 큰애가 싫다고 할 때마다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수업을 하게 되면 선생님을 잘 따르고 선생님도 융통성이 있는 분이라서
애가 의자에 앉기 싫어하면 코끼리인형을 갖다놓고 코끼리랑 해야겠다고 하시며
상황을 잘 넘기신다 그러면 또 큰애는 그 코끼리 인형을 따라서 같이 앉고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노래와 책 교구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노래는 선생님이 율동을 같이 해주셔서 수업 받을 때는 보기만 하다가 나중에 선생님이 가시고나면 엄마한테 노래를 불러달라고하며 율동을 따라해보기도 한다.
어제는 옷 종류에 대해서 배웠는데 밤에 잘 때 jacket이라는 단어가 새로웠는지
계속 jacket jacket 거리면서 잠을 자더라
또 만14개월 작은애는 형이 하는 걸 따라 소리낸다
아직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왕 시작한거 커리귤럼이 끝날 때까지는 해보려고 한다.
괜찮다 싶으면 둘째도 시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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