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영어 시간을 거부하지 않게 될까
분명 선생님이 오셨을 때 하기 싫어하고 대충대충하는 듯 한데
몇 주 전에 배운 책을 읽어주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다 아는게 신기하다
저번주 수업은 완전 태도 불량이었다
그래서 어제는 자기전에 베이비영어 몬테소리 책을 2/3가량을 30분 동안이나 읽어주었다
지루하지 않게 노래가 있는 책은 노래로 불러주며 읽어주고 리딩북은 손짓도하며 거의 연극을 하다시피했다
둘째는 졸린지 막판에 옆에서 울고불고 난리였다
책꽂이에서 꺼내온 책을 다 읽으니 큰애가 이제 잠을 자잔다
침대에 불끄고 누워서도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얘기해줬다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가 참 많아
아빠는 중국어 배우시지?
중국도 있고
일본에 엄마 사촌동생들이 산다고 했지? 일본이란 나라도 있어...그렇게 세계 여러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 사람들하고 얘기하려면 그 나라 말을 다 배우려면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도 딱 한가지 언어만 배우면 같은 언어로 얘기할 수 있어 그게 영어야
엄마 일본에 사는 사촌동생은 한국어를 몰라
그리고 엄마는 일본어도 모르고
우리는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까?
바로 영어로 대화하는거야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알겠지?"
이렇게 말해주었다
4살한테 너무 강요하는건가?
처음에는 그냥 귀에 익숙하게만 해주자는 의도였는데
한달에 8만원이나 내고 하는 건데
이왕이면 효과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건 사실이다.
갈수록 내 욕심이 커지고 있는건가??
지금 와서 깨닫는건 내가 왜 영어를 열심히 했었는지 알겠다는 거다
아들들에게 영어 책도 읽어줄 수 있고
영어로 된 노래도 불러줄 수 있고
내가 기본실력이 없었으면
육아하면서
엄마가 영어 같이 공부하며 해주기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해두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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