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터 몬테소리 영어 홈스쿨을 추가로 하고 있는 중이다.
몬테소리 수업은 큰애는 토이방, 리틀 몬테소리, 영어, 작은애는 베이비 몬테소리 이렇게 수업을 받고 있다.
원래 하던 몬테소리는 큰애가 워낙 선생님도 잘 따르고 또 좋아해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영어는 다른 선생님이 오시니 애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어제도 선생님 오시자마자
"영어 선생님 싫어! 몬테소리 선생님이 좋아!" 라고 얘기한다
다행히 선생님은 욕실에서 손 씻는 중이라 못 들으셨을지도......
괜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들게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다.
나도 중학교 입학 전에 알파벳 떼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가 전부였지만
서울에서 대학다닐 때 원어민 교양수업을 원어민이 excellent 하다고 할 정도로 수업 받는 스무명 중에서 가장 뛰어나게 잘한터라
영어는 나중에 커서 배워도 괜찮아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몬테소리 실장님 얘길 들으니 귀가 솔깃해져서 때마침 여윳돈이 생겼을 때라 교구도 사고 했는데 큰애가 싫다고 할 때마다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수업을 하게 되면 선생님을 잘 따르고 선생님도 융통성이 있는 분이라서
애가 의자에 앉기 싫어하면 코끼리인형을 갖다놓고 코끼리랑 해야겠다고 하시며
상황을 잘 넘기신다 그러면 또 큰애는 그 코끼리 인형을 따라서 같이 앉고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노래와 책 교구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노래는 선생님이 율동을 같이 해주셔서 수업 받을 때는 보기만 하다가 나중에 선생님이 가시고나면 엄마한테 노래를 불러달라고하며 율동을 따라해보기도 한다.
어제는 옷 종류에 대해서 배웠는데 밤에 잘 때 jacket이라는 단어가 새로웠는지
계속 jacket jacket 거리면서 잠을 자더라
또 만14개월 작은애는 형이 하는 걸 따라 소리낸다
아직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왕 시작한거 커리귤럼이 끝날 때까지는 해보려고 한다.
괜찮다 싶으면 둘째도 시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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