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추석 때 대전에서 몇일 지냈더니 콧물이 심해져서 병원에 데려갔었는데 거기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이고 약이 다 떨어져도 콧물이 그칠 기미가 안보여서 큰 애가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둘째를 후딱 데리고 집 근처 최고 이비인후과로 갔다
노형이 애들 키우는데 살기 좋은 이유는 좋은 병원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가까워서 시간 절약도 되고 그게 젤 맘에 드는 부분이다
9시 20분쯤 도착을 했는데 유명한 의사샘은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저녁 8시 이후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헐....
윤 최 고 홍 의사샘이 계신데
항상 최샘한테 진료를 받다가 지금처럼 예약이 꽉 차서
아무나 다 비슷하겠지 해서 모샘한테 진료를 받았는데
아기 콧물 때문에 병원에 가는 이유는 중이염이 올까봐서 가는 건데 귀도 안봐줬다
그래서 귀 확인 안하세요? 하니 그때야 확인하시고....
그 후로 그 모샘한텐 진료받을 생각 전혀 안들고
그나마 다른 분들은 기본적으로 꼼꼼히 봐주신다
여기가 이렇게 몰리는 이유는 약이 쎄다는 것
항생제도 다른데보다는 많이 처방하는 편이다
한라병원 해맑은 소아과 최고이비인후과 세군데를 가는데 한라병원도 처음에는 최고보단 약하지만 항생제를 처방 하는 편인데 정부에서 규제한다고 하니 그 후로부터는 좀 줄어드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둘째 콧물이 빨리 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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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마미가 일본에서 애들 선물을 보내왔다
몇년 동안 얼굴을 못봤지만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들 셋이라고 하니 유니클로에서 세 아이 입을 패딩도 보내주고 자동차 장난감도 보내주었다
어린이집에 안 다니는 둘째 장난감을 보자마자 거실매위에 가져가서 일렬로 정렬한다
마음에 드나보다
나중에 큰 애가 어린이집 하원 후에 장난감을 보고서는
마음에 들었는지 얼른 소방 고가사다리차를 집어서 자기꺼라고 찜한다
애가 어려서 다니기도 힘들텐데 소포에 붙여진 이 수많은 우표를 보니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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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뿌연 하늘에 하루종일 공가청정기를 틀고
집 안에서만 보냈다
중국인이 제주에 관광오는 대신 미세먼지를 보내나보다
큰애가 하원후에 놀이터에서 놀자고 하는 걸
말려서 집에 데리고 왔다
내가 제안한 것은 물감놀이
거실에서 마음껏 물감으로 놀게 해주니 20분 정도는 버틴 것 같은데 애둘 씻기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
평소보다 저녁 먹는 시간이 늦어졌지만 애들이 만족해하니
엄마가 몸이 더 불기전에 몇번 더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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