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넘게 거실 한켠에서 수업을 했었는데
선생님이 바뀌신 이후로 집중이 안되니 선생님께서 아이방을 만들어서 방에서 수업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셨다
처음엔 거실에 있던 미끄럼틀과 트렘폴린을 치우고 수업을 하도록 했지만 효과는 없어서
결국 방을 따로 준비했다
남편이 따로 자는 방에 교구장과 교구들을 옮기고
이 방에서 몬테소리를 할꺼라고 하니 큰애도 좋아한다
남편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오시면 어디서 주무시지? 하는데 난 같이사는 내 아들이 우선이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오시더라도 충분히 주무실 수 있는 공간이 나오니 걱정말라고 했다
오늘 새로 바뀐 공간에서 첫 수업이 이루어졌는데
큰애가 의외로 적응을 잘 했다
둘째도 물론 그렇고........
선생님은 둘째에 대해선 항상 지나치실 정도로 칭찬을 퍼부으시는 듯하다
남편은 예의상 그러는 거라고 하는데.....
지금 둘째가 딱 귀여울 나이라서 그런지 귀여움도 많이 받고 그러는거 보면 첫째가 안쓰러워진다
우리 엄마도 동생이랑 나랑 키울 때 그랬을까
왠지 그런 마음이었을 것 같아서
나는 되도록이면 첫째 있는 앞에서 둘째에게 애정표현은 자제하는 편이다
우리 아들들 몬테소리 수업에 열중을 잘 하니 마음이 좀 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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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몬테소리 피스멘토와 만남을 가졌다
집에 직접 와주셔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특히 바뀐 선생님이 적응이 안된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라고 하고 선생님 교체할 수 없냐고 물으니 선생님 부족하다고 현재로썬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그만둘까 생각한다니
그만두지는 말라고...당연히 그러시겠지
오늘 또 수업이 있는 날이라 선생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스케줄은 정석대로 나가달라고...
선생님 말씀처럼 하면 밑도 끝도 없을 것 같다고
애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보충해서 할테니
수업끝나고 말씀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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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추첨이 있었던 다음날부터 둘째가 열이 오르락내리락 했다
해열제를 계속 먹이면서 버텼는데 4일째 되는 날 아침(수요일)
예리한 남편이 목이 좀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봤더니 목 뒤 한쪽이 부어있었다
빨갛게 되고 엄청 부어있어서 안되겠다 싶어
다니던 소아과에 갔더니 임파선이 부은거라며 2-3주 간 부어있을 수 있다고 하고 부어있는 동안에는 열이 계속 날거란다
약을 처방받고 왔는데 남편이 이상하다고 큰 병원에 가보란다
다음날(목요일) 집근처 ㅎㄹ 병원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하라고 한다
초음파검사 - 10만원 정도
엑스레이 - 1만여원 정도
정신없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검사하라는 것도 많고
준비 없이갔는데 입원하라니~ 입원하자마자 혈액검사에
애는 울고불고...
주사 항생제가 약효가 세긴 센가보다
심하게 부었던 뒷목의 붓기는 하루새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애 상태도 좋아보여 담당의사샘께 퇴원해도 되는거 아니냐 물으니 염증수치가 평균보다 높아서 주말동안은 계속 입원을 해야한단다
이때 퇴원을 강력히 요구했었어야 했다
토요일 새벽이 되니 둘째가 이상하다
구토를 계속 한다
침대시트며 옷이며 둘째를 안고있던 내
옷까지 모두 토해서 여벌옷 속옷이 없던 나는 환자복을 빌려입고 지냈다
결국 토요일 하룻동안 둘째는 물 밖에 먹지도 못하고 지냈다
속상속상속상
간호사샘께 얘기하니 수액 맞고 있어서 소변만 잘 보면 괜찮은 거라고
토하느니 아예 안먹는게 나은거라고 말씀하시네
어휴 병 고치려고 입원했다가 다른 병을 얻게 되서 속상한건데 병원 측의 무미건조한 대응에
화가 아주 많이 난다
4일동안 7인실에 선잠을 자고 낮에도 비몽사몽~
아픈 둘째도 아프겠지만
이 엄마도 정말 힘들다
큰 병원이 답은 아니다
과잉 진료의 덫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