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원에서 나오고
업체 산후도우미를 4주간 예약했는데
이틀째 폭설이라 서귀포에서 오시는 도우미분이 못 나오시겠단다
내 세번째 산후조리는 이렇게 망하는건가
30대 후반에 낳은 아이라 그런지 몸 회복도 느리고
벌써부터 등이 으실으실하다
첫째때는 참러브에서 도우미를 불렀는데 다리 아프신 할머니가 오셔서 일어날 때 아이고 무릎이야 하시는 통에 뭔 일을 못 시키겠더라는.....
둘째 때는 1004맘에서 도우미를 불렀는데 젊으시고 깔끔하신 분이 오셔서 요리도 잘해주시고 하셔서 만족해서 셋째 때도 1004맘에서 불렀는데
형제 추가로 요금도 더 내는데
첫날부터 청소하실 생각을 안 하시고
청소기 좀 돌려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청소기만 돌리시고 자동물걸레 청소기도 나오신 삼일 중 딱 하루만 해주신다
쇼파에 앉아서 그저 핸드폰만 하시는데
어휴 속터져
나이도 많으셔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차라리 이틀간 폭설에 오지 않으신 게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를 귀여워하는 표현이 과격한 둘째 혼내서 울리고
첫날부터 ...우린 빨랫감이 모여야 빨래를 돌리는데
몇개 되지도 않는 빨래...하루에 네번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시고
애가 먹어야 되는 콩나물무침에 파와 마늘 잔뜩 넣어서 매워서 애가 먹지 못하게 하고 ㅜㅜ
요리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내 입맛에는 그닥 맞지도 않고
센스도 없으시고
고수여서 그런지 눈치를 안 보시는 건지
눈치도 없으시고
청소도 대충대충
최악이다 진짜
삼일 이용한 요금 342,000원인데
하루에 114,000원 꼴
9시부터 5시까지 이고 이중에 한 시간은 휴식시간으로 빼줘야 한다고.....
다른 업체는 9시부터 6시까지에 한시간 휴식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여긴 언제부터 바뀐건지....
친정부모님 찬스를 쓰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업체 도우미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기 목욕시키고 밥 차려주고 설거지해주고 빨래만 해주는 거면
그냥 가사도우미 몇 시간 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게 결론
정작 내가 도움이 필요한 쓰레기 정리나(쓰레기 버리는 것은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음) 욕실청소 방청소 등은 가사도우미를 따로 불러서 해야된다는 거다
업체 사장님 이딴식으로 하시면 이용객 줄어들 듯
가사도우미 3-4시간 불러서 하루 일당 주는 게 훨 낫다는 게 내 생각
토요일부터는 다른 업체에서 산후도우미분이 오실 예정인데 제발 청소만큼은 깨끗하게 해달라고 요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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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회음부가 부어있고 항문쪽도 부어있다
산후 마사지도 받아서 좀 나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마사지를 받고 오니 시부모님이 애들을 데리고 와 있었다
큰애는 입 주위가 뻘겋게 물들어 있었고
둘째는 얼굴이 더 커진 것 같았다
실장님이 애들 먹으라고 체리를 주셨나보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둘째가 엄청 먹어댄다고 하는데
엄마의 빈자리로 인한 감정의 결핍이 음식물 섭취를 통해 채우려는 부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집에 빨리 가서 애들을 보고 싶다
저녁 간식으로 나온 전복죽을 먹고서
김순선 원장님께서 셋째의 목욕을 시켜주셨다
기저귀 갈면서 배꼽에 달린 탯줄이 달랑거리더니만
목욕시키는데 똑하고 떨어졌다
벌써 탯줄도 떨어지고 몸무게도 3.55
보통 태어나면 태변을 보고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우리 셋째는 잘먹어서 그런지 오히려 몸무게가 태어날 때 (3.4kg)보다 늘어나있었다
남편은 셋째가 태어난지 하루 만에 두살이 되었으니 친구들과 비슷해지려면 두배로 먹어야 한다고 우스갯 소리를 한다
유아기 때는 또래보다 작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고 잘 보내야 한다
길게 보고 멀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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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먹은 식사
저녁 간식은 샌드위치인데 사진엔 없지만 정말 맛있었음
점심 때 남편이 외근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들렸는데
남편 밥까지 챙겨주셨다
일식한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실장님이 한끼한끼 정성들여서 만들어주신 식사는 정말 감동이었다
오후에는 산후마사지 협회 부장님이 오셔서 직접 마사지를 해주셨다
그렇지 않아도 온 몸이 뻐근하고 관절에 힘이 풀린 듯한 느낌이었는데 전신 마사지를 받고나니 조금은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저녁 먹는 중에 시부모님과 애들이 왔는데 내가 체리를 주니 정말 잘 먹는다
그걸 보시고는 또 애들을 위해 체리 한 접시를 내어주셨다
평소에 수입 과일은 잘 안 사주는 탓에 체리를 많이 먹어보지 않은 우리 애들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다
짧은 만남을 끝내고 막내의 수유에 전념하려니
산후의 고통이 밀려왔다
바로 치질이다
회음부 찢김의 고통이 없는 건 다행이지만 임신중에 치질은 산후에도 남아서 나를 괴롭혔다
셋째와 있는데 한의원 원장님이 직접 방문 하셔서 진료를 봐주신다
산후 한약을 지어주시러 오신 것이다
산후 몸 관리 방법 등을 자세히 말씀해 주시고 내 몸 상태를 보시고 가셨다
약은 낼 갖다주시기로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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