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첫째가 요즘 질문이 많아 졌다
"엄마, 아까 쉬하고 왔는데 왜 또 마려운 걸까요?"
"엄마, 우리 집은 어떻게 해서 지어졌어요?"
"엄마, 왜 날씨가 점점 시원해질까요?"
질문도 다양해진 만큼 혼자서 생각하는 깊이도 좀 달라진 듯하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이해되도록 해주려고는 하는데 남편의 분야이면 아빠오면 여쭤보자고 한다
블럭으로 소방차도 만들고 소방서도 만들고 동생이 꺼낸 몬테소리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블럭으로 로켓이라며 순식간에 만든다
혼자서 척척 해내는 게 정말 기특한데 저런 생각까지 하다니 더 놀랍다
언제 저렇게 컸지?
말도 많이 늘고 생각도 깊어지고 가끔 동생이 하는 짓을 똑같이 따라할 때도 있지만 이 엄마는 큰 아들이 든든 할 때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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