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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말이 제법 늘었다
오늘은 자기전에
엄마, 잘자 라고 말해준다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잠자기전에 항상 첫째 둘째 한테 서로에게 잘자 라고 인사하라고 하고 뽀뽀해주라고 하는데
둘째가 요즘엔 형한테 그렇게 표현하는 게 쑥쓰럽던가 아니면 형한테 섭섭한 게 있으면 잘 안하는데 오늘은 엄마를 타고 형한테 넘어가서 직접 뽀뽀를 해준다
불을 다 끄고 이루어지는 잠들기 직전의 우리집 만의 의식인데 난 깜깜함 속에서도 애들의 수줍은 웃음을 띤 표정이 상상이 간다
귀여운 녀석들, 언제 이렇게 많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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