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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2
    한글 낱말카드 차트

난 다섯살 때 이미 한글을 깨우쳤다

아버지의 할아버지가 훈장님이셔서....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신 아버지는 글씨체가 아주 좋으셨는데 다섯살 때 아버지의 글씨체를 따라하려고 많이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집에 16절 갱지를 한 묶음을 사다 놓으셨는데
우리는 그게 연습장이었고 그림도 거기에 그리곤 했었다

아무튼 난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깨우쳤던 거다
그 16절 갱지에 아빠가 써준 한글을 따라 쓰는 식으로 말이다

이제 38개월, 올해 11월이면 몬테소리 토이방이 끝나기에 리틀한글을 시작할 예정인데 리틀한글은 통단어로 익히는 방식이 아니라 자음모음 따로따로 원리를 익히고 조합방식을 배우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통단어로 익히는 것도 같이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낱말 카드를 보여주며 익히게 하고 싶은데

동화책도 많이 읽어주긴 하지만 한글에 아직 큰 관심은 없는 것 같은지라 한글을 배우는데 스트레스 받게하고 싶지 않아서 노출이론에 따라서 낱말카드만 노출시켜 주려고 인터넷 검색으로 낱말카드 차트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을 못찾겠어서 결국 직접 만들었다

집에 미싱도 없고 다 손바느질로 몇일에 걸쳐 만들었다
친정 아버지가 내가 하는 걸 봤다면 할 일이 없다고 하셨을지도 모른다
테이프로 붙이고 어설프게 해놓으면 둘째가 무참히 뜯고 쓰레기로 만들 것이 뻔했기 때문에 내구성있게 만들려면 바느질로 박아야만 했다
집에 있는 원단 위에 문구점에서 산 비닐(1단 1500원)을 위에 덮어서 같이 박고 카드에 맞게 카드 넣는 입구를 자른다

꽤 간단하다
하지만 카드 넣는 공간에 크기를 맞춰야 하는데
바느질을 잘못하는 바람에 뜯어서 다시해야했다

굉장히 어설프지만 나름 만족

둘째가 제발 뜯어서 망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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